"취중에 콩깍지가 씌어서 결혼했어요..!"
결혼한 사람들의 말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과 결혼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물어보면 10명 중 2명은 이러한 이유로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 결혼 한 사람이라면 공감을 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취중에 결혼까지 이어진 현상을 고급 용어로 비어 고글(Beer goggles)라고 한다. 비어 고글의 정의를 제대로 설명하자면 술로 인해 눈에 콩깍지가 씌어 이성이 멋지고 예쁘게 보인다는 착시 현상을 말한다.
진짜 이 비어 고글 효과, 사실일까?
영국 포츠머스대학 앨리스터 하비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정신약리학 저널'에서 이에 대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한다. 즉, 비어 고글 효과가 사실일지 아닐지 이야기 하는 것 같다.
'비어고글'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이성적 매력을 느끼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일명 콩깍지 효과라고도 한다. 교수팀은 알코올이 음주자의 얼굴 비대칭 감지 능력을 떨어뜨려 상대를 시각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츠머스 지역의 술집세어 연구를 했다고 한다. 18~62세 남녀 99명에게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와 취한 상태에서 18명의 자연스러운 얼굴 원본 사진과 대칭성을 조작한 사진을 제시하고 매력도와 대칭성 점수를 평가하게 하는 실험을 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술에 취한 사람들은 얼굴의 비대칭성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현상이 얼굴 매력도 판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남녀 모두 비대칭성이 강화된 사진보다는 자연스러운 얼굴이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경향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강하다고 한다.
교수팀의 이러한 실험 결과로는 얼굴의 대칭성이 매력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대칭성보다 매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비 교수는 "비어고글 효과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사진에는 체격, 체형, 키, 표정, 옷차림 등 매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사진 대신 실제 모델실험을 하면 이 효과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덭붙혔다.
그렇다면 위에서 결혼한 사람들의 말 중 "취중 때문에"라는 말은 그저 그냥 유머러스한 농담이였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 당시 상대방의 어떠한 매력에 의해 결혼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비어 고글 효과의 전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니 그 콩깍지는 어느 정도의 효과도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하하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마음에 드는 상대방이 있으면 비어 고글 효과를 생각해보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ㅋㅋㅋ 비어 고글 효과로 마음에 드는 이성과 잘 되는 결과가 있다면 그것은 완전 성공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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