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에 며칠 전 66조의 큰 라면 시장을 뒤흔들고 1위를 달성했던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님이 집중조명 되었다.
김정수 부회장님이 주도해서 만든 불닭볶음면은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그렇다. 너무 매워서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없었다고 했는데 소비자들이 조리가 쉽고 저렴한 음식을 찾으면서 라면 시장이 세계적으로 급성장했고 불닭볶음면도 역시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불닭볶음면은 라면 업계에서 잘 알려진 다른 제품들과 달리 모험적인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가격도 다른 제품들보다 미국에서는 3배 정도 비사다고 한다. 월마트는 불닭볶음면이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프리미엄 라면 중 하나라며 밝혔다. 또한 삼양 측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일부 서부 해안 매장에서 불닭볶음면 판매 테스트를 한 후에 미국 전역에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외국 사람들까지도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좋을까?
우선 유튜브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유튜브에 불닭볶음면이라고 검색하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불닭볶음면의 후기를 남기는 영상들이 진짜 많다. 그리고 불닭볶음면과 함께 먹는 음식의 조화들도 말이다.
WSJ에서 불닭볶음면의 탄생 일화를 잠깐 이야기해보자면
김정수 부회장이 불닭볶음면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2010년 유명 볶음밥 집을 딸과 함께 방문했다가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고 한다. 당시 매운맛으로 유명한 볶음밥집 밖에는 긴 줄이 있었고 손님들이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고 한다. 그래서 김 부회장님은 극도로 매운 음식에 대한 수요를 그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것을 라면 버전으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시제품을 만드는 데에는 몇달이 걸렸다고 한다. 최적의 맛을 찾는 데 오래 걸린 것이다. 식품개발팀은 개발에 닭 1200마리와 소스 2t을 투입했고 전 세계 고추를 연구하고 한국 내 매운 음식 맛집도 찾아가 연구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처음 시제춤을 시식했을 때 거의 매워서 먹지 못했지만 오래 먹다 보니 갈수록 맛있고 익숙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2012년 출시 후 유튜버들이 먹방에 나서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K팝 스타 BTS, 블랙핑크가 소개하면서부터 인기가 많아졌다고 한다.
기업 경영 분석 업체 CEO 스코어의 김경준 대표는 삼양은 거의 망한 회사였는데 며느리로서 기업을 회생시킨 것은 이례적이라며 삼양을 살린 김정수 부회장님을 극찬했다.
아이디어란, 진짜 일상에서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다른 것일까하는 생각이 든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기업을 살리고 성장했다는 것 신기하다. 물론, 그 아이디어를 현실로 이끌어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한 과정들이 있을 것이다. 그 과정마저도 진짜 대단한 일이고 소중한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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