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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드는 이유
멍은 진피에 생기는 출혈을 의미합니다. 진피는 피부는 가장 바깥쪽 층인 표피의 바로 아래층 조직을 말합니다. 충격으로 인해 모세혈관에 출혈이 생기고, 표피가 얇기 때문에 밖에서 봤을 때 멍든 모습이 보이는 것입니다. 특히 노인은 진피가 다른 연령대보다 약해 멍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 멍든 부위가 새까맣게 보이는 것은 헤모글로빈(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속 붉은 단백질)의 산화 때문입니다.
'빨리 뺀다'는 표현 부적절
사실 멍을 빨리 뺀다는 표현 자체가 적절하지 않습니다. 대신 '멍이 더 커지는 것을 막는다'라고 말하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혈관의 수축을 유도해 추가 출혈을 막는 것입니다.
달걀 마사지, 오히려 멍 더 크게 만들어
흔히 달걀 등 동그란 물건으로 멍 부위를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멍을 빨리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생리학적으로 볼 때 오히려 말이 되지 않습니다.
멍이 없어지는 것은 출혈됐던 혈액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조직에 흡수되는 과정입니다. 특정한 방법을 취한다고 해서 이 과정을 촉진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멍은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시간이 지나면 점점 옅어지고 색깔이 돌아옵니다.
달걀 등 무언가로 피부 위에서 문지르는 것 자체가 진피에 계속 자극을 주는 행동입니다. 멍 부위를 마사지하는 것은 멍을 더 크게 만들거나, 진피 손상 자체를 악화할 수 있습니다.
멍 빨리 빼는 방법은 냉찜질
멍 빨리 빼는 방법의 정확한 표현은 멍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
멍의 확장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냉찜질을 하는 것입니다. 냉찜질로 환부 온도를 낮추면 멍든 부위의 말초혈관과 모세혈관이 수축해 추가 출혈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얼음이나 냉동 아이스팩을 멍 부위에 직접 갖다 대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며, 혈액 공급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을 감싼 수건을 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온도는 본인이 시원하다고 느낄 수준 정도만 돼도 무방합니다.
일주일 후 온찜질 권장, 자주 멍든다면 혈액검사 필요
멍이 생긴 지 일주일이 지난 뒤에는 출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온찜질도 도움이 됩니다. 경우에 따라 4~5일 후에도 효과가 있지만, 보통 온찜질의 가장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기는 멍든 지 일주일 후입니다. 혈액순환을 잘 시켜 혈류를 증가시켜야 염증 물질을 제거하고, 피부 조직의 회복이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멍든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때는 이부프로펜 성분의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초혈관의 염증을 낮춰주는 소염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진통제로 가장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는 해열진통제로, 멍든 부위의 통증을 줄여줄 수는 있으나 말초혈관의 항염증 작용은 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멍들었을 때 권장되는 약품은 아닙니다.
한편 멍이 자주 들거나, 멍의 크기가 심하게 크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응고인자나 혈색소 수치 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응고인자가 부족하면 출혈 빈도가 잦아지고 약한 충격에도 진피 모세혈관에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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