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김신영 MC 탓으로 돌리는 KBS 방송국

 

이효리의 레드카펫 
MC 이효리
샴페인 너무 빨리 터뜨려?!

 

.'더 시즌즈'라고 아세요? 제목부터 알 수 있듯이 KBS 음악방송 최초로 '시즌제'를 도입한 시리즈 물인데요~ 첫 주자로 가수 박재범이 나섰고 뒤를 이어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 남매 듀오 그룹 악뮤까지 활약했고, 그리고 이효리까지 MC를 보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이효리가 MC인데 그런데 최근 이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이효리가 오는 26일 녹화, 2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레드카펫' 막을 내리며, 이에 따라 새로운 후임자와 함께 새롭게 '더 시즌즈'를 이어갈 방침이라고도 덧붙였다고 합니다.

슈퍼스타 이효리가 떠나는 '더 시즌즈'와 '레드카펫' 종영을 두고 시청자 반응은 달갑지 않은 실정입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슈퍼스타 이효리가 아닌  KBS마저 '레드카펫'을 두고 지난 1월 첫 주 KBS 전체 프로그램 화제성 2위, 국내 OTT 웨이브에서 '더 시즌즈' 시청수가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힌 만큼 이효리 효과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시즌즈'의 시즌제 앞에 이효리도 한 철짜리가 된 것이라 할 수 있지요. 애시당초 설정된 기획의도를 뒤집을 수야 없겠다만 그렇다면 샴페인을 너무 터트린 꼴이라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적어도 한국 음악 프로그램에서 누가 이효리의 후임자로 마음 놓고 활약할 수 있을까요? 선 지켜면서 잘 하는 것 같던데.. 아무튼 누구도 쉽게 답할 수 없는 문제가 '레드카펫' 후임 프로그램 MC에게 전가되는 꼴입니다.

아직 '더 시즌즈' 제작진은 '레드카펫' 후임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공식입장은 "미정". 논의 중인 누구라도 선뜻 수락할 수 없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요며칠 가장 말이 많은 개그맨 김신영..

전국노래자랑의 오랜 MC였던 고(故) 송해 님이 돌아가신 이후에 개그우먼 김신영이 MC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일, 1년 5개월 만에 김신영이 KBS로부터 '전국노래자랑' MC 하차 통보를 받은 일이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시청자 일각에서는 김신영의 MC 하차와 관련해 거센 반발을 보였다고 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와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문의가 들끓었건 것이지요. KBS의 답변 요건인 1000명을 돌파했고, 이에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물론 KBS가 각각 공식 답변을 밝혔습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지요.

" '전국노래자랑' 측은 "김신영이 MC를 맡은 뒤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전화, 이메일)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송해 님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1년간의 평균 시청률(2019년 3월 10일 ~ 2020년 2월 23일 방송분)은 9.4%(수도권 기준)였고 김신영 님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수도권 기준)다.

또한 세대별 시청률로 살펴보면 10대, 20-49 세대는 김신영 진행 전후로 변화가 없으나 50대 이후 세대에서 남녀 모두 하락했다.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 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그 어떤 MC도 송해 님의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장문의 답변을 내놨지만, 여전히 많은 대중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으며, 반발 여론도 거센 상황입니다. 시청률 평가는 당연히 할 수밖에 없겠지만.. MC 탓으로 돌리는 듯한게 마음이 좀 그렇네요ㅠ.ㅠ 암튼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