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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욜로 문화 즐기던 이들, 이제는 편의점 CU 포인트도 사용

by 냐옹이슈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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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라는 문화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욜로는 영어로 YOLO라고 하며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이다. 한 번만 사는 인생이니 경험을 즐기고 모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욜로 문화는 현재 세대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문화이기도 하다. 이 문화에서 중요한 가치는 삶을 즐기고 경험을 추구하는 것으로 안전한 선택보다 도전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모험이나 스릴을 추구하며 자신에게 미래의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수용하며 자신의 가치관과 선호도에 따라 삶을 즐기는 문화다. 
또한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인 인식보다 자기만족과 개인적인 성취를 중요시한다.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비판하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행동과 선택을 추구한다. 

이러한 욜로 문화는 소비에 영향이 많다. 욜로 문화는 새로운 경험과 모험을 추구하기에 제품이나 물질적인 소유물보다 경험적인 소비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새로운 것과 유행에 대한 관심이 크다. 
최신 유행 제품, 패션 아이템, 트렌디한 브랜드 등에 대해 높은 지출 의사 결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 재무적인 안정성보다 당장의 만족과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고 과소비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렇게 욜로 문화를 즐기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편의점 포인트도 적립한다니 놀랍지 않은가? 

다양한 편의점 중 CU는 포인트 적립으로 CU에서 제공하는 회원 혜택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 CU 포인트 적립은 고객이 CU에서 구입한 물품에 대해 일정 비율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CU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다면, 구매 시에 포인트로 결제하여 상품 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상품을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일정 기간 동안 구매액이나 적립 포인트를 충족하면 회원 등급이 업그레이드되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귀찮아하고 있던 CU 포인트 적립, 요즘은 물가 상승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편의점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사용하는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일명 '짠테크'가 편의점에도 활용되고 있다는 업계 전언이다. CU의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올해 1~9월 멤버십 포인트 적립과 사용 건수의 신장률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그간 편의점 점포수가 늘어남에 따라 멤버십 적립 등이 꾸준이 증가해 왔지만 올해 들어 유독 기록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멤버십 적립 건수의 경우 20년 14.2%, 21년 16.1%, 22년 15.9% 순으로 기록되었는데 23년 올해는 23.1%로 급증했다고 한다. 100명 중 6명 남짓 포인트를 과거에는 적립했더라면 올해 들어서는 100명 중 12명 꼴로 늘어난 것이다. 

열심히 포인트를 적립하는 비중이 늘어난 만큼 사용하는 비중도 늘어났다고 한다. 최근 4년 평균치 보다 8.0%포인트 높아졌다. 

BGF리테일은 이와 관련하여 고물가 시대에 조금이라도 절약하려는 소비자들이 현금, 카드로 결제하는 대신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도 이같이 소액 절약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2030 세대의 소비 경향이 조금 바뀌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욜로, 문화와 팬데믹 기간이 활발했던 보복 소비를 이어가기에는 물가가 너무 부담스러워 졌다는 것이다. 
BGF리테일은 이와 같은 동향을 고려해 업계 최초의 앱테크 기능인 '포인트 충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앱 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면 CU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획득하는 플랫폼이다. 
BGF리테일은 "기존 편의점의 가장 큰 경쟁력인 접근성을 바탕으로 고물가 시대 쇼핑 혜택과 매출 증대를 위한 멤버십 활용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말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사고 싶은 것을 막 살 수 없는 시대인 것 같다. 소액 포인트 할인에도 즐거워하는 소비자들. 물건을 하나라도 살 때 이것저것 효율성을 따지며 비교하며 사는 소비자들. 


앞으로의 소비 경제는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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