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월에 발표한 2022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좀비기업의 비중은 42.3%로 역대 최대 기록이라고 한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한 해 동안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의 비중은 2020년 40.9%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1년에는 감소했지만 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난 해 다시 최대치를 찍었다.
이러한 기업을 왜 좀비 기업이라고 할까?
"좀비 기업(Zombie Company)"은 경제 용어로 경영 상태가 좋지 않아서 실직 위기에 처한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을 말한다. 이러한 기업은 경제 활동을 계속하며 자본을 먹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에 '좀비'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좀비 기업은 이러한 특징을 가진다. 수익이 손실보다 적은 상태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빚이 많아서 이를 상환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기술의 발전이나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오래된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유지한다.
생산성도 낮아서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지기도 하며 직원들의 안정적인 고용이 보장되지 않고 실직 위험이 높은 기업이다.
좀비 기업의 존재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본과 노동력이 투자되는데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성장과 경제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
좀비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자면 1990년대에 프랑스의 항공사인 티어즈는 고가의 장비와 비효율적인 경영으로 인해 많은 손실을 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과 노동조합의 영향으로 한동안 활동을 지속했다.
즉, 좀비 기업은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이 계속해서 활동하며 경제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좀비 기업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더욱 자세히 이야기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좀비 기업은 계속해서 적자를 내면서 활동을 지속하기에 자본을 낭비하고 투자 기회를 막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기업들은 종종 직원들의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하지 못한다. 그 결과 고용 불안정성이 증가하며 노동 시장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좀비 기업은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너지 및 원자재를 낭비하고 생산 프로세스가 비효율적일 수 있다. 좀비 기업들이 부패하고 적자를 내면서도 활동을 지속한다면, 전번적인 경제 성장을 방해하고 경제 활동을 둔화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좀비 기업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좀비 기업은 경영을 개선하고 구조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효율적인 경영 및 비용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 또한 합병이나 인수를 통해 좀비 기업을 다른 기업과 통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좀비 기업은 새로운 제품 또는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으며 혁신을 통해 제품 개선 및 시장 다각화를 고려해야 한다.
만약 빚더미에 있는 경우 빚을 재구조화하고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부는 좀비 기업을 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니 관련 규제를 참고하여 회사의 경영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좀비 기업을 살리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기업은 계속해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적절한 조치를 통해 기업의 경영 상태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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