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물건을 살 때 같은 가격이지만 예전보다 양이 적어진 느낌을 현저히 받은 적이 있는가? 혹은 음식을 살 때 같은 가격이지만 예전보다 음식의 개수나 부피가 작아진 경험을 해본 적 있는가?
보통 많은 사람들이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서 요즘 물가가 워낙 높다보니 변형이 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 때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을 경제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슈링크플레이션 뜻
기업들이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수량, 무게, 용량 등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전략이다.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을 통해 기업은 가격 인상 효과를 간접적으로 거둘 수 있다. 직접적인 가격 인상에는 소비자 반발이 따라오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진행되는 가격 상승이기 때문에 `숨겨진 인플레이션`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슈링크플레이션을 통해 한번 용량을 줄이면 물가 상승이 완화되더라도 원상회복되는 경우가 드물어, 기업들의 `꼼수`에 가깝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최근 물가 상승 압박이 심해지면서 슈링크플레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화장지 제조업체 크리넥스는 상자 하나에 65장의 티슈를 담던 제품을 티슈 60장으로 줄였다. 영국에서는 네슬레의 `아제라 아메리카노` 커피 한 캔이 100ml에서 90ml로 축소됐다.
말 그대로 슈링크플레이션은 꼼수 인상이다. 공정위원회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관련 간담회에서 이러한 논의를 했다고 한다. 그 간담회에는 많은 관련 부서처들이 참석했다.
그래서 결론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설치해 제보를 받는다고 한다. 다양한 품목의 용량 조정 등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목표도 있다고 한다.
소비자원은 또한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73개 품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사업자와 자율 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단위 가격 및 용량 등의 변경 시 사업자가 스스로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슈링크 플레이션은 가격뿐만 아니라 표시까지도 속이는 일인 것 같다. 실질적인 가격 인상에도 소비자는 알지 못한 채 그냥 사는 것,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볼 수도 있다.
참 세상에는 속이고 속여 자신의 이익이 더 중요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기업도 마찬가지.
이러한 슈링크플레이션의 뜻을 잘 알고 만약 이러한 일을 겪고 있다면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제도가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그래도 작은 꼼수들이 몇 가지 정도는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더 솔직하고 정직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는, 이러한 제도를 만들어주시는 분들게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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