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부터 시작하는 무제한 교통패스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에 이어 경기도 김포시도 참여를 결정했다. 일부 기초 지방자치단체도 서울시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기후동행카드는 한달 6만5000원만 내면 서울 시내 지하철·버스·따릉이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교통패스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김포 지역의 주요 교통수단인 김포골드라인·김포 광역버스를 포함해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후동행카드의 적용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김포시 대중교통 이용객(8만5000명) 중 약 52%(4만4000명)가 서울~김포 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김포시민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동행카드 비용은 서울 대중교통에 김포골드라인만 탑승할 경우에는 6만5000~7만원, 김포 광역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은 10~12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시스템 구축 작업 등을 거쳐 내년 3~4월 중 시범사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시는 기후동행카드 동참으로 인해 추가로 분담해야 할 예산을 자체 부담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비용은 연간 20~30억 정도 감당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다른 기초 지자체와도 기후동행카드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K패스를 확대 적용한 ‘더(The)경기패스’를 추진 중인 경기도 대신 기초 지자체와 개별 협의를 통해 기후동행카드 확대 범위를 늘려가는 모양새다.
오 시장은 “경기도와 확대시행을 위한 논의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경기도는 준공영제를 하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어 개별 지자체와 논의를 하는 것이 용이하다. 시범사업 때부터 원하는 기초지자체는 어디든 문호를 열어놓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대중교통비를 할인해주는 무제한 교통카드를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각각 도입하기로 결정됐다. 인천과 김포가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더경기패스와 기후동행카드를 실제 출퇴근 패턴에 적용해보면 어떤 차이가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수도권에선 하루 750만 명 이상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매일 시도 경계를 넘나들며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다 보면 교통비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
신분당선을 1주일에 서너 번 정도 타고 있는데 교통비가 아무래도 조금 비싸다 보니까 가까운 거리는 좀 걸어가게 되는 거라고 보면 된다. 학교에 다녀오느라 한 달에 거의 10만 원 돈이 대중교통비로 나가긴 하는 셈이다. 내년에는 교통비를 줄여주는 무제한 교통카드가 도입된다는 건 이들에게 희소식이나 다를 바 없다.
서울시는 한 달에 6만 5천 원을 충전하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탈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1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경기도는 대중교통비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국토부의 K패스에 경기도민의 혜택을 더한 더(The)경기패스를 7월 도입한다.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고 환급 대상을 어린이, 청소년과 30대 후반까지 넓혔다. 한 달에 21번 이상 대중교통을 탄다면 무제한 교통카드로 바꾸는 게 좋다. 한 달 교통비가 3만 1,500원 이상 8만 5천 원 사이라면 더경기패스가 유리한 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보다 많이 대중교통을 탄다면 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하다.
경기도의 교통량 분석에 따르면 더경기패스가 유리한 이용객이 더 많다. 특히 서울과 경기를 넘나들며 환승하거나,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기후동행카드는 이용할 수 없다고 보면 된다.
더경기패스는 경기도민이 서울과 수도권 내에서 환승하는 환승교통체계 내에서 광역버스, 신분당선, 내년 3월에 개통하는 GTX 등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서 환급이 가능하다.
서울의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기로 한 인천시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운영하는 한편, 자체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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