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귀천'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귀천이라는 말은 사전적 의미로 볼 때 부귀와 빈천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며 신분이나 일 따위의 귀함과 천함을 말이다. 그렇다면 직업의 귀천이 있다 or 없다라는 말은 대강 어떤 뉘앙스인지 감이 오는가?!
이러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 이유는 요즘 신입이라고 불리는 MZ세대들의 퇴사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23년도 3월, 잡코리아에에서는 지난해 신입 직원을 채용한 중소기업 160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조기 퇴사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중 87.5%가 '있다'라고 대답을 했으며 기업에게 채용한 신입사원 중 조기 퇴사한 직원의 비율을 개방형으로 조사한 결과, 신입사원 조기 퇴사율은 평균 17.1%로 집계되었다. 약 5명 중 약 1명에 이르는 수준이다.
특히 신입사원들의 퇴사 시기는 입사 후 3개월 이내가 누적 비율 절반을 넘었고 퇴사자 2명 중 1명은 입사 후 3개월 이내에 퇴사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퇴사율이 높아진 원인은 무엇일까?
어렵게 취업한 회사에서 조기 퇴사하는 원인 중 가장 큰 이유는 '직무'때문인 것으로 나타난다.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들이 회사에 밝힌 퇴사 이유에 대해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가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제일 높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요즘 직업에 대한 변화하는 생각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요즘은 적게 일하고 많이 벌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과 함께 생산직 등으로 일하는 비중이 높아졌다고 한다. 야쿠르트 아줌마라고 불리던 2030 프레시 매니저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도배나 청소노동자에 도전하는 2030의 비중도 높아졌다.
이러한 현상들은 미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도 한다. 미국의 리쿠르팅 사이트 yello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12년 사이 출생자 역시 급여와 워라벨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뽑았고 오늘과 내일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그렇다고 평생 직장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며 절반 이상이 3년 이내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의향이 있다고 인정했다.
요즘 변화하는 이 MZ세대의 생각들, 퇴사율이 높아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결국 물질적 전통적 가치로 타인을 판단하지 않고 인간을 인간 그 자체로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직업을 통해 소중한 가치가 자연스럽게 뒤 따라오고 직업의 귀천이 있는 삶이 아닌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삶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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